[ 짧은 ] 6 - iOS 개발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필요할까

 

 

6️⃣ 번 글을 시작하며

지난 [ 짧은 ] 글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했다. 어제 글을 하나 올리며 다행히 3개월을 넘기진 않았다😮‍💨

항상 괜찮은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공부를 하려다 글을 임시저장하고, 또 문제를 해결한 후 글로 정리하기 보다는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 지금 당장 내가 결과를 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으로 글을 임시저장한다. 그렇게 임시저장 목록만 꽉꽉 차고 있다..

내가 배우고 느낀 작은 것이라도 편하게 자주 글을 쓰기 위해 [ 짧은 ] 카테고리를 만들었지만, 글을 올리기까지 항상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와 개인 공부, 글 정리 등 여러 일들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절히 시간을 분배하는것이 중요하다는걸 매번 느낀다.

하나에 몰입하여 단기간에 결과를 내야할 때는 두 번은 없다는 생각으로 집중을 하고, 장기간 꾸준히 하는게 낫다고 여겨지는 일에는 부담되지 않는 기준을 세워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좋다. 나같은 경우에 자격증에 두 번의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를 잠시 내려두고 자격증 공부에 집중했다. 블로그는 내려두더라도 영어와 코딩테스트 등은 꾸준히 공부했다.

(반대로 알고리즘의 경우 꾸준히 풀어가며 익숙해지는것이 목표이다. 코딩테스트 준비는 조금 더 진행이 된 후 글을 정리할 계획이다.)

 

 

 

 

🤔 iOS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필요할까?

대학교에 들어가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워크샵 또는 동기들과의 대화, 블로그 글을 통해 개발자는 자격증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며 컴퓨터활용, 정보처리기사 등 자격증 취득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교내 동아리, 대외 동아리, 개인 프로젝트, 교내 경진대회 등을 하며 나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졸업을 하는데, 내가 개발을 잘 하는 사람인지 의문이 들었다.

마지막 여름방학 때부터 조금씩 취준을 시작하며 2학기 때는 지원도 하고 코딩테스트도 보고 면접도 보며 이런게 취업 준비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코딩테스트가 많이 어려웠고, 한 회사에서는 코테와 기술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면접까지 갔었지만 합격을 바라면서도 내가 지금 개발자가 되어도 되는걸까 걱정이 됐다. 2023년이 마무리 되고 2024년을 준비하며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했다. 자신이 없을 땐 나를 증명해줄 자격증이지! 하는 생각으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준비했다.

 

 

❓ 정보처리기사는 무엇을 공부하나요

사실 이전까지는 정보처리기사는 무슨 공부를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필기 문제집으로 기본서를 구매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하며 아 정보처리기사는 개발자가 참여하는 모든 걸 공부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직접 개발할 때 필요한 언어, 개발 관련 지식까지 그냥 하나의 프로젝트에 개발자로 참여하는 느낌이었다.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기 보다는 꼭 알아야하는 기본적인 내용이라 실무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지만, 만약 모른다면 엄청 고생할 것 같은 그런 기본적인 내용이었다. 예를 들어 아키텍쳐와 디자인 패턴, 애자일한 문화 등이 있다. 물론 이 용어들은 구글링을 통해 충분히 공부할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의 기본서를 가지고 공부하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 얼마나 준비해야 한 번에 취득할 수 있을까

정보처리기사의 범위는 전공자라면 한 번씩은 배웠던 내용이라 필기, 실기 합쳐 3개월이면 취득이 가능하다)

(글을 다 쓰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필기, 실기 합쳐 한 달 공부하고 한 번에 합격한 사람이 많더라구요...약간 어떻게 가능하지 싶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한데... 저는 3개월 공부했습니다~🤸‍♂️)

나는 학생 때 정보처리기사에 나오는 C언어, Java, Python, SQL을 모두 배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출 문제를 푸는 것으로 충분했다. 특히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며 거의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왔는데, Swift 언어로 풀이했음에도 정보처리기사 공부에 충분히 도움이 됐다.

필기를 기본서와 기출문제로 2 달 준비하고 실기를 기출문제와 핵심 요약서로 1 달 준비했다.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 사이에 두 달의 텀이 있는데, 그 두 달을 모두 실기 시험에 사용하기엔 iOS 공부도 해야했고 시험공부에 살짝 지치기도 했으며 더해서 2024년의 상반기 취업시즌을 그냥 보내기엔 아쉬워 정말 가고 싶은 몇 군데를 지원하느라 순식간에 한 달이 지나갔다. 시험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 실기 공부를 시작하며 문제가 생각보다 더 어려워 걱정이 많이 됐다. 하지만 시험을 끝내고 생각해보니, 필기를 2 달 공부했다면 실기는 딱 한 달이 적당한 것 같다.

 

 

⁉️ 그래서 iOS 개발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따는게 좋을까?

나는 완전 추천한다! 앞서 말했듯이 정보처리기사에서의 내용은 구글링이나 책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기본서를 시험을 통과할 만큼 공부하게 되면 머릿속에 한 기준(또는 영역)이 생긴다. 물론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완전 잘 알고 대답을 수려하게 할 수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어떤 관련된 또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면 시험공부한 내용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어 이해도 빠르고 확장도 쉬워진다.

 

 

🧚🏻‍♀️ 정보처리기사 준비 Tip

(여기부터는 정처기를 고민하고 계신 다른 분들을 위한 글이기 때문에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 요즘 정보처리기사에 코드를 읽는 문제가 늘고 있고 가끔 알고리즘 문제가 나오기도 해요. 그래서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할 때 코딩테스트 준비도 함께하는걸 추천합니다! 어떤 언어로 코테를 준비하더라도 코드를 읽는데 도움이 돼요. (저는 Swift로 하고 있었답니다😗)
• 필기에서 나온 내용이 그대로 실기에 나오기 때문에 필기를 준비할 때 아주 열심히 하는 걸 추천해요. 제가 본 실기 시험에서는 필기의 단골 문제 였던 페이지 결함 횟수를 묻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필기 단골 문제가 실기에 자주 등장 할 것 같아요.
• 필기든 실기든 1-4단원은 만점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 5단원은 신기술이 많이 나와 아무리 준비를 한다고 해도 점수를 예측할 수 없어요.. 저도 필기 시험 볼때 다른 단원 몇 개를 만점으로 통과하고 5단원은 아슬아슬하게 56점을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 마지막으로 5단원 시험 팁을 드립니다! 용어 문제가 나오면 설명글에서 키워드를 찾아 용어를 추측하세요. 5단원은 범위가 너무 넓어 다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키워드를 몇 개 찝어 문제집에서 자주 나왔던 단어를 생각하며 조합해보세요~

 

정보처리기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모두 한 번에 통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