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 4 - '야기' 리팩토링 시작!

 

 

4️⃣ 번째 [짧은] 을 시작하며

처음 [짧은] 카테고리를 시작할 때는 개발 공부를 짧게라도 남기자는 생각이었는데, 점점 카테고리 주제가 바뀌고 있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잘 생각해보면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진 않았다. [짧은]은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말자는 취지로 시작했던 카테고리라, 어떤 내용이든 마음이 가는대로 글을 써서 올렸다면 그것이 바로 [짧은]의 목적을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내 블로그니깐😗

 

 

 

 

💖 간단 글 작성 서비스, 야기 :)

'야기'는 정말 내가 사용하려고 만든 앱인데, 만든지 1년 가까이 되면서 iOS 버전 업에 의해 리팩토링해야 할 부분도 생기고, iOS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개인적으로 바꾸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물론 그 1년이란 기간동안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면서 작년 7월 업데이트 기준 사용자가 64%나 상승하기도 했었다! 또 어제 iOS 17 버전 업에 맞춰 '공유하기' 기능을 리팩토링하고, 글 작성 서비스이니깐 iPad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화했다. 하지만 1년 내내 고민하던 부분은 바로 디자인이었다.. 깔끔하면서도 내 취향에 맞는 앱으로 아이콘, 화면, 더해서 브랜딩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디자인은 정말 어려웠다. 디자인이 멋지다고 생각은 했지만 직접 프로젝트 디자인은 3번 째 쯤 하니 디자이너들이 대단해보인다. 첫 개인 프로젝트였던 '게으른 쿠키'는 여러 다른 이유도 있지만, 직접 모든 그림을 그려 만들었던 앱이었다보니 디자인의 한계를 더 크게 느껴 리팩토링하지 않고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내렸다. 하지만 '야기'는 계속 잘 사용하기도 하고 기술적으로도, 서비스적으로도 더 키우고 싶어서 앞으로 대규모 리팩토링을 할 예정이다!

 

 

 

 

 

📖 이야기 > 야기 > oog

'야기'의 이름은 이야기에서 왔다. 내가 휴대폰으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기본 유틸리티 서비스인 메모장은 글을 길게 쓰면 버벅임이 있었고, 나는 앱마다 한가지 용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장에 쓰고 싶지 않았다. 또 다른 기존 앱들은 광고가 있거나 기능이 너무 많거나 또는 내가 원하는 주 사용 목적과는 살짝 달랐다. 그래서 개발자의 장점인 '직접 만들기'를 했다.

'야기'라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드는데, 앱 아이콘 만들기가 정말 어려웠다. 영어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 불필요한 영어 사용 대신 한국어로 하고 싶어서 노력을 했는데 디자인이 참 마음에 안 들었다... 지금 앱 아이콘도 못생겼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내 취향의 디자인은 아니라서 꼭 바꿔야지 싶었다. 그래도 일 년동안 디자인 보는 눈이 생긴건지 어제 디자인을 하는데 큰 어려움없이 술술 진행됐다. 일단 '야기'에서 'oog'로 바꾼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야기'에서 '기'를 'g'로 한, 또 철자 앱 아이콘이지만 비슷한 동그라미 세 개가 나열되어있어 안정감을 준다. 또 새로 찾은 상업 사용 무료 서체가 부드러운 '야기' 이미지에 엄청 잘 어울리고 내 취향인 올드한 포스터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든다. 또 디자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바로 내가 피그마를 조금 더 잘 쓰게 된 점이다.. 'Better ever than never, 무엇라도 해라 그럼 성장한다'가 내 신조이긴 하지만, 정말 깨작거렸던 것이 내 자산이 돼서 새로운 '야기' 앱 아이콘에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리팩토링 때 프로젝트에 MVC를 적용해볼 예정이고, CoreData 및 여러 기능들을 개선하고 추가할 예정이라 아직 공부할게 산더미이지만, 새로운 앱 아이콘과 화면들이 마음에 들어서 마음이 들뜬다.

 

 

 

 

 

 

💭 고민과 새 시작

사실 요즘 진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았다. iOS를 그만두려 했지만 개발은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재미있는 공부이기 때문에 다시 또 개발자로 돌아오게 되었다. 앞으로도 같은 고민으로 무수히 많이 하겠지만, 일단 '야기' 리팩토링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